감독 및 출연진
영화 1947 보스톤의 감독은 강제규 감독님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등의 대작 영화의 감독님이시기도 합니다. 주연배우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님 역을 맡은 하정우 배우님, 그리고 베를린 마라톤에서 손기정 선수가 1위 할 당시 3위를 했던 남승룡 선수님 역의 배성우 배우님, 이번 영화의 메인 선수인 윤복 역의 임시완 배우님, 남현 역의 김상호 배우님이 영화를 감동으로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조연으로 오희준, 박효주, 서정연, 최규환, 송영창, 이규복, 박서원, 정영주, 김정철, 리민 배우님이, 특별 출연으로 박은빈, 임현성 배우님이 영화를 이끌어 주십니다.
시대적배경
우리나라가 일제의 지배를 받던 식민지 시절인 1936년 베를린에서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당시 마라톤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건 우리나라 손기정 선수님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일제의 지배를 받던 시기로 국가 대표가 아닌 일본의 대표로 출전하여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당시 받은 화분으로 일장기를 가렸던 손기정 선수님은 영웅으로 환대 받아야 했지만 각서를 작성했습니다. 당시의 출전 내역과 기록은 일본에 귀속되어 현재까지도 한국의 기록이 아니라고 합니다. 손기정 선수님이 사망하시기 전에도 원하시던 일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줄거리
유년시절부터 달리기를 좋아하고 손기정 선수 처럼 살아가는 것이 꿈이던 윤복은 실제로 달리기를 잘했지만, 병력이 있어 고생하는 모친과 힘든 가정형편으로 마라토너로서의 꿈을 크게 펼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상금이 있다는 친구의 권유에 국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1등을 하지만 상금은 없었고, 대신 마라톤 코치이던 승룡과 만나게 됩니다. 승룡이 마라토너로서의 미래를 권유하지만, 가정형편에 거절합니다. 모친이 병환으로 사망하고 기정과 승룡의 설득에 마라톤을 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여 자본금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보스톤 마라톤에 참여하여 1등을 함으로써 손기정 선수의 한을 풀어주고 본인의 꿈도 이루게 됩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
영화 1947 보스톤을 보고 기억에 남는 장면 첫번째는 보스톤에 도착하여 마라톤복을 받았는데 태극기가 아닌 성조기를 보고 기자를 모아 협회에 부탁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미군정의 상황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이 아닌 왜곡이라고 합니다.) 해당 장면은 보스톤 마라톤 자체의 의미와 세 사람이 보스톤 마라톤을 참여하려는 의지, 그리고 이유까지 명확히 드러나는 부분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두번째 장면은 마라톤 대회 중 경기장으로 난입한 개로 인해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지점까지 정신력을 잘 관리하며 마무리한 부분입니다. 간절했던 마음만큼 개로 인해 넘어진 상황은 원망이 가득할 것 같은데 그럴 시간도 없이 바로 마음 다 잡고 다시 마라톤에 임한 부분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알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추천하는 이유
영화 1947 보스톤 속 주연들이 달리기를 하는 곳은 서윤복의 생가 뒷산이 포함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호주 멜버른에서 촬영한 마라톤 장면은 보스톤의 시내를 잘 담아내 보는 눈이 즐겁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주연인 임시완 배우님은 체지방을 6%로 낮춰 인생 최저 몸무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냥 영화를 위해 운동을 했겠거니 했는데 목표를 가진 노력이 있었으니 영화를 보면서도 몰입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같이 배우를 응원하고 긴장하면서 본 것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영화 관람에 대한 만족감을 더 높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며 너무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관람하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