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실화 부림사건 바탕 영화 변호인

감독 및 출연진

영화 변호인은 웹툰 작가로 활동하던 양우석 감독의 첫 영화라고 합니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강철비, 강철비2 까지 흥행하게 되니까 엄청난 감각이 있는 감독님인 것 같습니다. 영화의 주연은 송광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배우님으로 너무 유명하고 믿고 볼 수 있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대적 배경과 연기력이 더해지니 127분의 러닝타임도 전혀 지루할 시간이 없는 영화입니다. 조연으로는 이성민 배우님, 한기중 배우님 등 익숙한 분들이 많이 나오며, 특별출연으로 류수영 배우님까지 나오니 영화로서는 풍부한 내용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소개

영화 변호인의 실제 배경이 되는 부림사건은 1981년 부산에서 발생한 실화로 당시 전두환 군사정권이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주된 사유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였고, 극 중 임시완 배우님의 체포 사유 또한 국가를 비난하는 토론을 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위반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이 시기에 위법으로 낙인 찍혔던 분들은 2009년이 되어서야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함으로써 국가의 부당한 탄압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들의 갈망과 그에 대응하는 국가의 탄압을 알 수 있는 상황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청룡영화상에서 4개의 상, 대종상 영화제에서도 4개의 상 등 개봉 당시 많은 상을 휩쓸었으며, 천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는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줄거리

영화의 배경인 1980년대 초반 송광호(송우석 역)는 세무변호사로 오달수( 박동호 역, 사무장)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주로 세무 상담과 부동산 거래를 다루며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부유한 생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오로지 경제쪽에만 전념하던 그가 자주 가던 국밥집의 아들 임시완(박진우 역)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는 등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있던 대학생이었습니다. 어느날 진우와 친구들이 함께 현재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책을 읽고 토론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 되어 고문을 받게 됩니다. 이런 아들의 억울한 상황을 알리고 싶던 김영애(최순애)는 단골 손님인 송우석과 함께 진우의 면회를 가서 고문으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망가진 아들의 모습을 봅니다. 처음 송우석은 변호를 맡아 이 사건에 관여되기를 꺼려했지만, 고문으로 인간으로서의 권리까지 침해당한 진우를 보며 마음이 흔들려 진우를 비롯한 청년들의 변호를 하게 됩니다. 변호 과정에서 경찰과 검찰과 치열한 싸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곽도원(차동영 역)과도 다툼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는 본인의 부와 명예, 재산까지 잃을 위험에 처하지만 그럼에도 군사정권의 불합리한 행동들에 대해 맞서며 정의를 위해 싸우게 됩니다.

관람포인트

영화 변호인의 송강호 배우님은 처음 이 대본을 받고 내용은 너무 재미있는데 못하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3일여 뒤에 머리에서 내용이 떠나지 않으니 해보겠다 했다고 합니다. 거절했던 이유도 알겠고, 하겠다고 했던 이유도 알겠으니 참 극적인 캐스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실제 영화 변호인 속에서 송강호 배우님이 연기했던 송우석씨는 초반 1시간여 시간은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었지만, 이후부터는 이어지는 공판에 점점 힘겹게 싸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중 명대사가 탄생하기도 합니다. 드라마 미생으로 인지도를 높이던 임시완 배우님 또한 영화 변호인 촬영 준비 과정에서 체중 감량으로 인생 최저 몸무게를 달성했다고 했습니다. 고문을 주로 당하던 대학생 역이라 운동도 마다하고 체중을 감량했다고 합니다. 이 배역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민주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