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및 출연진
영화 행복의 나라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감독했던 추창민 감독님의 감독 아래 탄생한 영화입니다. 주연으로는 영화의 메인 소재인 재판을 받는 박태주 역의 고 이선균 배우님, 그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게 되는 정인후 변호사 역의 조정석 배우님, 모든 재판을 도청하고 쪽지 전달로 공정치 못한 재판을 진행하게 하는 전상두 역의 유재명 배우님이 있습니다. 조연으로는 참모총장 역의 이원종, 정인후 변호사가 소속된 변호인단의 최선임인 이만식 역의 우현 배우님을 비롯하여 전배수, 송영규, 최원영, 강말금, 박훈, 이현균, 진기주, 유성주, 임철형, 김재철, 김법래 배우님이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
6.25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 1961년 5월 16일 박정희 소장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영화 행복의 나라의 배경이 된 1979년 10월 26일 사망하기 전까지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동안 대한민국이 도로를 건설하고, 해외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여 얻은 외화로 대한민국이 큰 발전을 이루게 된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국민들은 전쟁으로 인해 무너진 생계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였고 오랜기간 지속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를 견디지 못한 김재규 및 그의 부하 경호원들이 10월 26일 권총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게 됩니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김재규와 함께 임무를 수행헀던 부하 중 박홍주 대령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합니다.
줄거리
1979년 10월 26일 저녁 대통령이 암살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김일영 부장으로부터 무슨일이 생기면 경호원을 제압하라는 명령을 받은 박태주는 군인은 어떠한 명령이라도 따른다는 올곧은 원칙주의자로 안가에 상황이 발생하자 경호원을 제압하였습니다. 대통령 암살사건에 대한 변호인단이 꾸려지고, 명예를 노리고 정인후 변호사가 변호인단에 투입되어 박태주의 변호를 맡게 됩니다. 유일한 군인신분으로 단 한번의 재판으로 형량이 결정되는 군사재판을 진행되게 되고, 본인을 위한 거짓말과 김부장을 해롭게 하는 발언을 하지 않겠다던 박태주를 정상두로부터 지키기 위해 정인후 변호사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게 됩니다. 정상두는 갖은 노력을 하는 정인후를 비웃기라도 하듯 재판을 도청하고 쪽지를 건네는 등 불공정한 재판으로 이끌게 되고 이를 확인한 정인후는 분노하게 됩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
대통령 암살사건의 변호인단이 된 이후 변호인단은 무수히 많은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하고, 폭행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직업이 변호사이기 때문에 동료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할 일을 계속 해나가는 변호인단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기는 것에만 중점을 두고 명예를 위해 변호를 해오던 정인후 변호사가 박태주 대령을 만나 변호하면서 부친을 잃고, 본인도 폭행을 당하는 상황을 거쳐 진심으로 박태주 대령을 위해 변호하는 모습은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상식을 벗어난 상황인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모습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과 미래가 달린 재판이 고작 16일만에 끝났으며 정인후 변호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좋지 못한 결과까지 영화를 보면서 편안하지만은 않게 관람하게 된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추천하는 이유
학교 다니면서 그리고 한국사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날의 사건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으나, 그 사건을 실행한 사람에 대한 결과는 배운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과 남산의 부장들 그 사이의 내용과 동시에 한국 영화 역사 상 그날의 사건 이전, 이후 상황에 대한 내용은 영화로 다뤄진 적이 없기 때문에 영화 행복의 나라 자체는 어떤 내용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또한 '서울의 봄'의 상황이 일어나기 직전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10월 26일 당일 어떠한 상황이 계기가 되어 대통령이 암살되었는지에 대한 의문 또한 영화로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박흥주 대령에 대한 사건은 16일만에 빠르게 진행된 재판이라고 하니 일반 재판과 달랐다는 사실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투입된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대해 알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