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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학창시절 첫사랑의 풋풋함을 보여주는 영화 클래식

by 뜌비뚜밥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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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래식

감독 및 출연진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연출하신 곽재용님입니다. 무려 3편의 대박 영화를 연출하신 분이니 연출에 관심을 갖고 영화 클래식을 감상하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영화 클래식의 주연배우로는 손예진 배우님, 조승우 배우님, 조인성 배우님들로 현재 너무 유명하신 분들이 모두 등장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손예진 배우님(주희)의 학창시절 회상으로 먼저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우연한 기회에 조승우 배우님(준하)를 만나게 됩니다. 흉가를 찾던 주희와 그녀를 도운 준하는 소나기를 만나 원두막에서 시간도 보내다 학교로 돌아갑니다. 준하의 친한 친구 태수(이기우 배우님)과 주희가 정략결혼인 사실을 알고 연애편지 대필을 해주는데, 태수에게 말하지 않고 준하는 주희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죄책감을 느낀 준하가 태수에게 감정을 전하고, 태수는 강압적인 아버지와 친구 준하 사이에서 자살시도를 하게 됩니다. 이를 보고 준하는 주희를 포기하고 베트남 파병을 가서 시력을 잃게 됩니다. 결국 주희와 태수는 결혼을 하게 되었고, 준하는 얼마되지 않아 사망합니다. 이 이야기를 본 주희의 딸 지혜(손예진 배우님, 1인 2역)은 연극부 선배 상민(조인성 배우님)을 좋아하게 되게 되지만, 친구 수경이 상민에 대한 호감표시로 연애편지를 부탁하게 되고 결국  친구와 상민이 사귀게 됩니다. 그래서 지혜는 상민을 피하게 되었지만, 결국 비오는 날 만나게 되고 사귀게 됩니다. 지혜는 상민에게 엄마 주희의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상민이 갖고 있던 목걸이를 지혜에게 걸어주었습니다.

수록곡

영화 클래식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파헬벨의 '캐논', 모차르트의 '비창', 비발디의 '첼로 콘체르토 B단조' 등 정말 클래식이 사용되어 분위기를 나른하게 만들어 주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사랑하면 할수록',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들을 상황에 맞게 배치하여서 영화 줄거리처럼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 등이 더욱 아련하게 잘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의 시대배경을 잘 표현하는 장면인 배변봉투 담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에서는 맨프레드 맨의 'Doo Wah Diddy Diddy' 곡이 사용되고, 더 스윙잉 블루 진스의 'Hippy Hippy Shake' 곡을 배경으로 조승우 배우님의 막춤에 가까운 트위스트도 연출되기도 합니다. 

관람 포인트

영화 클래식의 시대적 배경은 1960~1970년대 즈음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등장인물의 학창시절 교복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손예진 배우(주희)님의 집안이 공화당 재선후보의 딸이라는 점과 학교에서의 복장불량을 이유로 야구방망이로 맞는 내용 등이 시대를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운동장에서의 조회 중 더운 날씨에 쓰러지는 학생이 있음에도 이어지는 교장선생님의 말씀과 흉가에 대한 미신을 믿고 찾아나섰다가 원두막에서 쉬는 이야기, 학교에 배변봉투를 제출하는 상황 등 당시의 시대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조승우 배우님이 연기해주신 ‘준하’가 개인적으로 너무 매력있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 친구와 정략결혼 할 사이라는 걸 알면서 편지 대필을 해주는 그의 문체가 너무 감성적이어서 영화 클래식과 걸맞다고 생각했습니다. 2003년 개봉영화인 것이 믿어지지 않게 2명의 이야기를 1인 2역으로 풀어나가면서 비슷한 듯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 또한 세련되고 매력적이면서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