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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 오는 날 감성적인 영화를 보고 싶을 때 영화 더 테이블

by 뜌비뚜밥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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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테이블

감독 및 출연진

영화 더 테이블은 김종관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성함이 낯설어 이전 작품을 찾아보니 저에게는 이 영화가 첫 작품이었습니다. 이전 작품들이 크게 흥행하지 않았지만, 영화 더 테이블과 비슷한 맥락의 영화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총 8명의 배우가 1:1로 대화하는 방식인데 명시된 주연 여배우의 라인업은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 배우님들로 지금의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배우님들입니다. 주연 배우들의 상대 역 배우로는 김혜옥, 연우진, 정준원, 전성우 배우님들이 활약해주시고 그 외에는 크게 영화를 이끌어가는 배우는 없습니다.

영화 특징

영화 더 테이블은 우리에게 익숙한 120분여의 러닝타임이 아닌 70분의 짧은 러닝타임을 갖고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하나의 카페에 같은 자리에 앉아 전혀 다른 내용과 분위기의 대화를 나누는 영화 더 테이블은 한 가지의 공통된 주제나 소재를 중심으로 독립된 짧은 이야기를 하는 옴니버스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소설이 원작으로 알려진 영화 더 테이블은 소설보다는 개인의 사연을 묶어놓은 에세이집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바뀔 떄 마다 테이블을 닦는 카페 사장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영화를 관람하는 관람객의 느낌도 들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카페는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줄거리

총 4가지의 사연 중 첫번째 주인공은 정유미 배우님과 정준원 배우님의 이야기로 이전에 교제를 했던 사이입니다. 정유미 배우님은 영화 더 테이블 속에서도 유명한 배우로 등장하는데 전 남친은 사람들이 너와 사귀었다는 사실을 안 믿어 준다고 하는 등의 대화를 진행합니다. 다음 만남은 정은채 배우님과 전성우 배우님인데 세번의 만남과 하룻밤 이후 장기간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사이입니다. 시간이 지나 다음은 한예리, 김혜옥 배우님의 만남인데 가짜 결혼 속의 가짜 모녀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해가 지고 비오는 저녁이 되어 만나는 마지막 만남은 임수정, 연우진 배우님인데 과거에 만났고 아직 서로 미련이 남았지만 서로 흔들리는 사이입니다.

영화반응

포털사 평점은 10점 만점 중 8.31로 크게 나쁘지 않은 평점을 갖고 있습니다. 대사 하나, 표정 하나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기 좋은 영화이며 상황은 달라도 누구나 겪을 법한 감정들을 잘 표현한 영화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어쩌면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홍차 같은 영화라는 평을 읽었는데 영화의 내용과 분위기를 참 잘 표현한 평가인것 같습니다. 어느 평론가는 누군가의 말과 마음과 시간이 머무는 풍경이라고 평론하고, 어떤 평론가는 카페에서 마이크 들고 말하기라고 하기도 합니다. 

추천하는 글

카페라는 공공 장소와 통유리창으로 외부와 내부가 그대로 보이는 장소에서 1:1로 대화를 하는 영화는 평범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두 사람이 커피 마시면서 하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들을 영화로 본다는 것은 새로운 매력이 있었습니다. 영화 더 테이블 속에서 등장하는 네 쌍의 사람들 대화는 단 하나도 저와 똑같은 상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화하는 이들의 감정과 표정이 왜 그렇게 표현되는지도 이해가 되고, 그들의 대사까지 제가 생각하는 대로 이어가는 모습이 같이 영화를 만드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명장면이 가득한 영화라기보다는 정말 카페의 따뜻한 라떼 같은 영화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