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및 출연진
이 작품을 연출한 김성한 감독은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상황초기에 김경찬 작가님과의 대화 중 이 사건에 대해 처음 듣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주연 배우로는 공군 조종사로 전역하고 민간 항공기를 조종하는 태인역의 하정우 배우님, 하이재킹을 발생하게 하는 주 원인인 용대 역의 여진구 배우님은 캐스팅 당시 감독이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여객기의 착륙에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하는 규식 역의 성동일 배우님과 승무원으로서 승객을 돕고 기장과 부기장도 돕는 만능 옥순 역의 채수빈 배우님이 있습니다. 특별출연 배우님으로 김동욱, 최광일, 김종수, 임세미, 김선영, 박지아, 박수영, 박지환 배우님도 있습니다.
실화바탕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납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화 하이재킹의 내용에 너무 어울리는 정의입니다. 1969년 신원 미상의 남성이 여객기에서 납치극을 벌여 월북한 실제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함께 납치되어 월북한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일부만 송환되었습니다. 그러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1971년 1월 23일 강원도 속초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강원도 상공에서 하이재킹 당해 납북이 될 뻔 한 사건입니다. 상황 당시 비행 중이던 여객기에서 납치범의 엄청난 행동은 대형참사가 발생할 뻔 했지만, 부기장의 상황판단과 희생으로 전원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실화 속에서 사망자는 부기장 조종사와 납치범 총 2명이며, 그 외 승객과 승무원은 전원 생존했다고 합니다. 영화랑 너무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줄거리
1969년에 납치되어 월북된 여객기의 조종사는 당시 공군 조종사이던 태인의 선배였습니다. 여객기를 격추하라는 군의 명령에 불복하여 결국 전역하게 되고 이후 민간항공사에서 조종사가 됩니다. 1971년 1월 23일 기장 규식과 태인을 조종수로 속초에서 김포로 향하는 여객기가 이륙했는데, 이전 1969년 여객기 월북 당시 납치범이 북한에서 영웅이 되었다는 내용을 알고 용대 또한 대한민국에서의 서러움을 설욕하고자 여객기를 납치하여 월북을 통한 성공을 노립니다. 갖고 있던 폭탄과 보안관에게 빼앗은 총기로 승객을 위협하고 규식을 폭행하기도 합니다. 여객기의 월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공군이 다시 한번 출격하여 여객기를 대한민국으로 돌리기 위해 공격을 하고, 태인의 기지로 용대를 사망케하고 여객기를 해안가에 무사히 비상착륙 시키게 됩니다.
명장면
두 가지 장면을 영화 하이재킹의 명장면으로 꼽고 싶습니다. 첫번째 장면은 태인이 공군 조종사이던 시절 후배 동철과 비행을 하는 장면입니다. 해당 장면은 바다 위에서의 비행으로 평화로운 장면과 동시에 독도로 추정되는 섬을 지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동시에 액션적인 부분과 비행 특유의 긴장감이 잘 전달되어 명장면으로 선정하고 싶습니다. 두번째 명장면은 정말 하이재킹에서 벗어나는 장면인데, 무전으로 들려오는 휴전선 10초전 등의 카운트 다운으로 긴장감을 극에 달하게 한 뒤 휴전선 직전에서 상공으로 비행하면서 납치범 용대의 행동을 노련하게 통제하는 동시에 승객의 안전도 보장하는 장면을 선정하고 싶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영화 하이재킹은 여객기라는 상황을 전달하기에는 협소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납치극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성한 감독님은 영화를 이끌어 간 하정우 배우님과는 이전의 작품을 함께 하면서 정이 많고 담백한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 표현했는데, 그런 하정우 배우님의 모습이 영화 하이재킹에서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또한 선하고 착한 역으로 우리에게 친근하던 여진구 배우님의 악역 캐스팅은 새로운 모습을 보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니 내용에 대한 논란이 없을 뿐더러 주연 배우 4명의 훌륭한 연기는 영화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간 것 같습니다. 규식(성동일 배우님)의 부상을 잘 알고 있는 태인(하정우 배우님)의 상황 대처는 본인의 부상이 더 심함에도 불구하고 티내지 않고 끝까지 비행을 했으니 승객을 안전하게 생존할 수 있게 한 희생이 있었음을 알고 보면 그저 가슴이 뭉클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