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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실과 거짓 그 사이 어디쯤을 다룬 영화 댓글부대

by 뜌비뚜밥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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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댓글부대

감독 및 출연진 정보

지난 2015년 성실한 나라의 엘리스 영화로 이름을 알린 안국진 감독님이 영화 댓글부대의 감독으로 활약을 해주셨습니다. 주연배우로는 우리에게 범죄도시2 영화로 확실히 각인이 된 손석구(임상진 역) 배우님과  티라미수 케잌 노래로 다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성철(찡뻣킹 역), 김동휘(찻탓캇 역), 홍경(팹택 역) 배우님이 영화 댓글부대를 이끌어갑니다. 조연배우님으로 김한솔, 김미림, 이찬유 배우님이 등장하고 그외 단역 배우님들도 연기를 해주시는데, 특별출연 배우님 없이 진행됨에도 등장인물의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개인의 사연이 다 인상깊어서 댓글부대가 흥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주는 시사점

영화를 홍보하던 시점에 창의적인 방법으로 영화가 홍보된 기억이 납니다. 건물의 전광판에 해킹을 당한 내용이 게시되어 관심을 유발했고 영화의 홍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해킹 홍보가 말이 안되는 광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점은 정말 현대 사회에서 해킹과 조작이 만연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댓글부대 에피소드 중에 한 평범한 학생을 인플루언서로 만들었다가 죽음으로 몰아가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 우리의 세상도 정말 이런 댓글부대가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줄거리

실력과 허세를 겸비한 기자로 활동하는 임상진은 어느날 중소기업 대표에게 제보를 받고 조사를 하게 됩니다. 몇년여간의 공이 들어간 제작기술이 다른 기업의 방해로 물거품이 되었으며, 몇 개월 후 신생기업이 본인들의 기술로 성공하였고 알고보니 대기업의 하청업체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보자를 만나 이야기를 하며 정황증거도 확보하여 특종이고 단독이라며 기사를 냈지만, 다음날 반박기사와 악플이 달리면서 정직당하고 신문사에서도 쫓겨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도 복직 연결이 없던 임상진은 '오보가 아니었어요'라는 문자를 받고 발신자를 만나게 됩니다. 댓글부대에 대해 알려주면서 본인은 팀원이라고 소개하는 이 남자는 본인들의 행동으로 여론을 움직였다며 닉네임은 찡뻣킹, 찻탓캇, 팹택이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들이 이룬 성과를 들으며 대기업에도 여론을 전담하는 부서가 있음을 알게 되고 다시 기자정신으로 정보를 물색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다시 복직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최대 반전은 영화의 엔딩에 있는데 이 부분은 서술하지 않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

김성철, 김동휘, 홍경 배우님이 본인들의 개인 취미와 특기에 관심을 더해 댓글부대를 만들게 된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옳지 않은 일을 하는 장면이라 기억에 남기보다는 정말 우리 이웃에 남학생 3명이 모여 이러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추진력이 있을 것 같아 이 3명의 배우가 모여 활동하고 휴식, 다투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운다거나 인터넷 상에서 개인의 캐릭터를 생성해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천국 혹은 지옥으로 오가게 한다거나 하는 장면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에 대한 사연도 정말 현실에 존재하는 이야기일 것만 같아서 3명의 배우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영화 댓글부대의 내용은 정말 이 세상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일이고 기자는 물론이고 가족까지 건들이는 이들의 악한 모습에 섬뜩함도 느껴집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소재로 흥미진진하게 내용을 이어가는 배우들의 대사와 영화에 삽입된 배경음악들이 영화에 훨씬 더 몰입되게 하고, 댓글부대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기자가 정말 쉽지않은 직업이라는 사실도 새삼 꺠닫게 되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뭔가 보여줄 것처럼 질질 끌다가 속 시원하게 결말을 보여주지 않고, 그렇게 열린결말로 영화가 종료되는 부분이 관람객의 호불호가 나뉘는 계기가 되지만 이 또한 감독과 작가가 유도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소재이기에 추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